『 시설채소 비료 사용 신중히 』 영양제와 농약 혼용은 가급적 피해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시설원예작물이 본격적으로 재배되는 시기를 맞아 농가에서 상품성 향상과 생육촉진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각종 비료의 용도별 사용방법과 사용기준을 지킴으로써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겨울철 시설원예농가에 대한 제4종복합비료 사용요령을 적극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일반비료는 대부분 흙에 주어서 작물이 흡수하게 되고 제4종복합비료는 물에 섞어 사용하는 것으로 작물의 잎에 뿌리거나 양액재배용으로 이용하게 되는데 물에 잘 녹아서 쉽게 이용할 수가 있고 효과가 아주빠르게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제4종 복합비료를 활용하는 농가가 많이 늘고 있으며, 많은 농자재 업체가 생산과 판매에 직접 나서는 등 활용도는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제품별 용도나 특징 등이 모두 달라 작물별 사용목적과 여건에 따라 사용기준을 달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너무 남용하지 말아야 함은 물론 신중히 사용해야 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식물종합병원의 기술지원내용에 제4종 복합비료의 적정사용요령에 관한 내용도 포함하여 수출농단을 중심으로 한 시설원예농가 현지 기술지원을 펴 나가기로 했는데, 제4종 복합비료의 효과적인 사용을 위한 4가지 유형으로 첫째, 작물의 뿌리가 습해나 병해충 영향으로 발육이 부실한 포장, 둘째, 작물의 잎과 줄기가 손상을 입은 상태에서 빠른 회복이 필요로 할 때, 셋째, 철(Fe)·마그네슘(Mg)등 특정 성분의 결핍증상이 보일 때, 넷째, 포장여건상 비료의 토양 살포가 곤란할 경우 등으로 구분, 각각의 유형에 따라 알맞은 제품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농가지도를 펴 나갈 방침이다.
농업기술원은 특히 제4종 복합비료를 사용할 때 주의할 내용으로 이 비료에는 대부분 작물 생육에 필수요소인 질소, 인산, 칼리를 비롯하여 미량요소, 생장촉진제가 포함되어 있어 사용효과를 단기간에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지나치게 사용할 경우 작물이 웃자라고 연약해져 각종 병해충 등 질병에 오히려 약해지는 역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또한 영양제와 농약의 혼용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특히 병 발생이 심한 경우에는 절대 일반농약과 섞어서는 안된다. 2003년 11월 27일 9시 56분 / 농어업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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