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개월부터 두 돌까지 증상 심해
피부질환이 유난히 기승을 부리는 환절기!
건조한 날씨에 황사 현상으로 피부는 몸살을 앓는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어린 아이들에게서 자주 발견되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으로 피부 표면이 오톨도톨하고 건조하며 때에 따라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생후 2개월부터 시작하여 두 돌을 전후하여 본격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아토피성 피부염은 땀띠 또는 일반 피부염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각별한 신경을 쓰지 않으면 쉽게 낫지 않는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이다.
특히 최근 들어 아토피성 피부염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예가 늘어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예전과는 달라진 생활환경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아토피는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태열이라고 부르는 아토피성 피부염은 선천적인 영향이 강한 질병이다. 가족 중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경우 많이 발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을 갖고있는 환자에게 아토피성 피부염이 자주 나타난다.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는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알레르기성 기관지 천식 등이 있는데 이들은 '알레르기'라는 동일한 뿌리에서 생성됐다.
따라서 일찍 나타난 알레르기 질환을 잘 치료하면 후에 나타날지도 모르는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실제로 아토피성 피부염을 초기 단계에서 치료할 경우 알레르기성 천식이나 비염의 발병을 50%정도 줄일 수 있다는 보고도 나온 바 있다.
아기 때부터 나타나는 아토피성 피부염의 예방과 치료는 나중에 나타나는 알레르기 천식 또는 비염의 치료 및 예방에 그만큼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는 아이의 20%가 기관지 천식을 동반한다는 통계도 이런 사실을 뒷받침한다.
생선, 땅콩, 달걀 등 알레르기 식품 제한
아토피성 피부염은 음식과 관련이 깊다.
피부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음식이 혈관을 지나 피부에 이르러 염증을 일으키는 경로를 따른다.
엄마가 알레르기 음식을 많이 섭취했을 경우, 수유 등의 과정을 통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친다. 우유, 밀, 간장, 생선, 땅콩, 달걀 등은 알레르기 유발의 가능성이 높은 식품으로 분류되므로 이들의 섭취 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토피성 피부염을 치료하려면 우선 아이의 식단을 점검하고 알레르기 성분이 많은 음식은 철저하게 피해야 한다.
청결하고 촉촉한 피부 상태를 유지
알레르기 악화인자로 밝혀진 급격한 온도 및 습도의 변화, 자극성 물질, 집 먼지와 동물의 분비물, 꽃가루 등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피부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데 목욕 시 피부에 남아있는 땀과 자극성 물질, 알레르겐, 세균 등을 깨끗이 제거해야 한다. 이때 비누, 특히 샴푸 사용은 피하고 중성의 보습성 제품을 주 1회 약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