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결핵협회가 12지간을 소재로한 스티커형태의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하고 전국 우체국을 통해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1매당 가격은 250원이며 12개 1셋트는 3천원이다. 판매모금기간은 오는 2004년2월29일까지다.
결핵협회는 또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핸드폰에 씰을 내려받는 모바일 씰 판매방식을 도입, 판매창구를 다변화한다. 모바일 씰 모금에 참여는 각 이동통신사의 무선인터넷이나 유선인터넷사이트에 접속해 다운로드하면 된다.
씰 판매를 통해 모여진 기금은 결핵환자발견·예방사업, BCG백신생산 무료공급, 연구 및 국제교류, 북한결핵지원, 청소년 흡연예방사업등에 사용된다.
우리나라는 매년 약 15만명꼴로 신규결핵환자가 발병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3천162명이 이로인해 사망해 한국의 질병사망순위 10위를 기록했다.
이번에 발행한 씰은 십이지간에 해당하는 12동물을 부산경성대 디지털미디어 대학원 정한경 교수가 디자인 한 것으로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접목된 형태다. 우표옆에 붙이는 기능밖에 하지 못했던 기존의 씰에 비해 책이나 가방, 핸드폰등에 부착, 팬시제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는 평이다.
한편 크리스마스 씰은 덴마크 코펜하겐의 우체국직원 아니날 홀벨이 제안, 1904년 12월10일 최초로 발행한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1932년12월 캐나다의 선교의사 셔우드 홀이 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