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에 철분함량 증가로 철분결핍성빈혈예방

빈혈을 예방할 수 있는 감자가 나온다.
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연구원은 감자에 철분결합 유전자(ferritin gene)를 도입함으로써 기존감자보다 철분 함량이 2.5배 증가된 새로운 감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철분결핍성 빈혈은 가임여성의 51％, 취학전 어린이 43％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번에 개발된 형질전환체 감자 1개(22g내외)만 먹으면 청소년 1일 철분 요구량(16mg)을 충족시킬 수 있다.
농업생명공학연구원 연구진은 철분 함량이 다소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감자에 철분 결합 유전자(ferritin gene)를 전환하여 다량 발현시킴으로서 유용한 철분을 더욱 많이 함유하는 감자를 개발하는 연구성과를 거뒀다.
페리틴(Ferritin)이란 ?
철분을 결합 저장하는 복합단백질이며, 철은 식물체내에서 엽록소를 형성하며 효소의 구성성분 및 생리적 촉매 역할을 한다. 인체 내에서는 헤모글로빈의 주성분으로 산소와 탄산 가스이동을 담당하고 빈혈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보건기구(WHO) 보고에 의하면 전세계 인구의 30％가 철분결핍성 빈혈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임산부와 취학아동에게 많은 질병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도 여성과 영유아에게 약 50％ 정도 철분결핍성 빈혈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육류에는 철분이 채소보다는 비교적 많은 량이 존재함으로 이를 섭취하는 선진국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채식위주 식생활을 하는 한국이나 후진국에서는 철분 결핍성 빈혈이 잘 생길 수 있다.
대두에서 분리한 철분 결합 유전자 (ferritin gene)를 감자에 형질전환하여 유전자 발현을 확인했다.
철분 결합 유전자 도입 형질전환 감자의 철분함량은 751±156(ppm)인 반면, 장려품종인 수미감자(대조구)는 292±30(ppm)으로 측정되어 형질전환체의 철분함량 2.5배정도 증가함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