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지수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지난해 11월이후 계속 얼어붙고 있는 중소기업 체감경기마저 연말에도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등 경기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소상공인 9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10월 체감경기지수(BSI)는 65.1로 경기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체감경기는 전 지역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예상경기 또한 대다수가‘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 매출실적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으며 자금사정은 울산을 제외한 전 지역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연말 체감경기도‘꽁꽁’얼어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중소기업협동중앙회가 중소제조업 1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12월중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87.6을 기록, 경기가 전월에 비해 나빠질 것으로 나타났다.
SBHI는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SBHI는 지난해 11월 이후 1년2개월 연속 100.0을 밑돌면서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2월중 SBHI를 기업규모별로 보면 종업원 50명미만의 소기업(83.5)이 중기업(96.1)에 비해 훨씬 낮은 수치를 기록해 중기업과 소기업간 경기 양극화 현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항목별로는 생산(90.1), 내수(87.0), 수출(88.2), 경상이익(82.6), 자금조달사정(78.0), 고용수준(92.6) 등 모든 부문이 100을 밑돌아 전월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재고부담(107.5)도 가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103.0), 기타운송장비(101.9),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100.7) 등 3개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100미만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