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의 내년도 신규채용 규모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나타나 내년 채용시장도 어두울 것으로 전망됐다.
9일 취업전문업체 스카우트에 따르면 올해 사원을 채용한 업종별 주요기업 128개 사를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 68%가 내년도 신규 채용 규모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17.1%는 다소 감소하거나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증가를 예상하는 응답은 14.9%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자사가 속한 업종별 전망에 대해서도 60.9%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21.1%는 올해보다 어두울 것이라고 말해 채용시장의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업계 전반에서 장기 인력 계획에 따른 공개채용이 감소하고 필요한 인원을 수시로 채용하는 단기 수급방식이 정착되면서 구체적인 인력충원 계획을 세우는 업체들이 계속 줄어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년도 경기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우세했지만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상당수 응답자(64.4%)가 잠재성장률인 5%를 넘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46.1%는 올해보다 다소 좋아지거나 매우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으며,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7.8%에 그쳐 경기 회복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