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학년도 실업계 고등학교 경쟁률이 0.82대1을 기록해 지난해 0.93대1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8개 고등학교 가운데 18개교만 정원을 채웠을 뿐 30개 학교가 미달된 것으로 나타나 신입생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004학년도 전기 실업계 고등학교 신입생 지원현황을 집계한 결과 평균 0.82대1의 경쟁률로 기록해 지난해 0.93대1보다 낮았다.
도교육청은 올해 창원공고 등 도내 48개 실업계 고교 신입생 6910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접수결과 5697명이 지원해 평균 0.82대1의 경쟁률을 기록 미달사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학교별 지원현황을 보면 진해 중앙고가 70명 모집에 98명이 지원하여 1.40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함안 대산고는 60명 모집정원에 불과 9명이 지원해 지원률이 0.15대1을 기록해 앞으로 학사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2004학년도 신입생을 확보한 학교는 18개 고등학교에 불과하고 정원이 미달된 학교는 30개 학교로 1415명이 정원 미달사태를 보여 지난해 미달인원 1225명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
한편 이들 전기 실업계 고등학교는 15일 전형을 실시해 16일 합격자를 발표하게 된다.
정원 모집에 실패한 30개 학교는 결원보충을 적용지역 및 비적용지역 일반계 고등학교전형이 끝난 후에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실업계 미달사태는 농어촌 인구 감소와 실업계 고교 경시 및 일반계 선호 풍조로 인한 실업계 기피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