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여성 40% 남성 5% 철 결핍 상태 철제제 1년정도 꾸준히 투여 효과


빈 혈
그리 낯설지 않은 질병이면서 쉽게 자가진단을 내리는 질병 중 하나인 빈혈. 보통 어지럼증이 발생하면 스스로 빈혈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빈혈이려니’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겨 버려선 안 되는 질병이 빈혈이다.
빈혈은 적혈구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 의해 나타난다.
빈혈에는 ‘재생 불량성 빈혈’(골수에서 혈액을 구성하는 세포들이 만들어지지 못해 말초 혈액에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이 감소하는 난치성 빈혈), ‘용혈성빈혈’(적혈구의 수요 증가가 원인으로 적혈구가 쉽게 파괴), ‘실혈성빈혈’(급격한 과다출혈에 의한) 이 있다.
이외에도 백혈병과 백혈병의 전 단계인 골수이형성증 환자에서도 대부분 빈혈이 동반된다.
일반인들에게 빈혈로 대표되는 것은 철결핍성빈혈과 영양결핍성빈혈.
빈혈까지는 아니라도 성인 남자의 약 5%, 여자의 약 40% 정도가 철결핍 상태에 있다.
철결핍성빈혈 환자는 혀의 표면이 위축되고 통증이 생기며 입언저리가 헤어지고 손톱이 얇고 약해지기도 한다.
철결핍성빈혈은 발육이 왕성한 유아기나 임산부를 제외하면 섭취량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혈액이 장기간 소실돼 발생한다.
한국인에서의 철 소실경로는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암 등 상부위장관 질환이 약 2/3로 가장 많이 차지한다. 나머지는 치질, 대장암을 포함한 하부장관출혈과 여자의 경우 대부분 자궁근종 등에 의한 과다한 월경이 원인이 된다.
철결핍성빈혈은 적절한 치료를 하면 몇 개월이면 소실되나 빈혈이 소실되더라도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10∼12개월간 정도 철제제를 투여해야 한다. 대부분의 빈혈약이 철을 주성분으로 하고는 있으나 치료용으로는 함량이 부족한 것이 많으므로 함량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