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장미 3품종 품종보호권 등록

현재 경남 도내 장미 재배면적은 약 150ha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외국으로부터 들여온 품종이기 때문에 한주당 1,000원가량의 로열티를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20억원 정도의 로열티가 새나간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가 UPOV(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International Union for the Protection of New Varieties of Plant)에 가입하면서 신품종개발자의 권리보호 및 우수품종의 자유로운 국제교역을 내용으로 하는 국제적인 추세에 영향을 받게 됨에 따라 국산 품종의 육성은 경쟁력 향상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상남도농업기술원 화훼육종연구소에서 개발한 장미 신품종 중 3품종이 이번에 품종보호권등록증을 교부 받게되어 종묘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국제 경쟁력 향상에 따른 장미수출 증대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농업기술원 화훼육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02년도에 장미 신품종으로 등록한「레드템」과「템테이션」, 그리고 2003년에 등록을 마친「고우니」등 모두 3품종에 대해 올해 초 품종보호출원을 한 결과 처리절차 및 심사를 모두 통과하고 이번에 품종보호권등록증을 교부받았다고 밝혔는데, 이들 품종은 개발 이후 김해, 양산 등 화훼재배단지에서 시범재배를 통해 시장에 출하되어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품종보호권은 특허법에서 일정한 특허요건을 갖춘 발명에 대하여 소정의 절차를 거쳐 특허권을 부여함으로써 발명을 촉진하는 것과 유사한 내용으로서, 품종보호권자는 품종보호권의 존속기간(20년, 과수·임목의 경우 25년)중 품종보호료를 매년 납부해야 하며, 동시에 보호품종에 대한권리 즉, 증식, 생산, 양도 등의 권리를 독점하게된다.
따라서 이번과 같이 소비자 기호도가 높은 장미 신품종이 품종보호권을 획득하게 됨으로써 해외시장으로의 수출확대는 물론, 종묘 수출 등에 따른 로열티 확보도 가능해져 우리 화훼산업 경쟁력을 한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