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해수욕장 1~3등급 부적격으로 분류예정

해수욕장 수질기준이 마련돼 내년 여름부터 해수욕장 수질이 이 기준에 못미치면 개장을 하지 못하게 된다.
해양부는 지난 22일 △DDT 등 환경호르몬 △수은 티타늄 등 중금속 △부유물질(SS)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등 인체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순으로 중요도를 정해 각 항목별로 수질기준을 책정, 전국 해수욕장을 1~3등급과 부적격으로 분류할 예정이다.
이 기준에 따라 특정 지역 해수욕장이 부적격으로 분류되면 개장을 금지시키고 낮은 등급을 받았으면 개선권고를 내리는 등 제재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현행 환경정책 기본법에는 수소이온농도와 COD 등으로 설정한 1등급수를 해수욕에 적합하다고만 명시돼 있을 뿐 이에 대한 제재가 없는 실정이며 이 기준으로도 국내 해수욕장 중 상당수가 2~3등급수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해양부는 내년 3월까지 지자체와 지방해양수산청,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한 뒤 환경정책기본법의 시행령을 개정,여름부터 이 규정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각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전국 연안의 모든 해수욕장에 대해 수질조사를 매년 실시해 보고토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