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15일 제17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연말연시 각종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연말연시를 비롯 설연휴에 현역의원들의 지역구활동이 본격화되고 신인정치인들도 얼굴알리기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입후보예정자의 행사 참석, 선거구민에 연하장 발송, 선물 제공 등의 선거법위반행위가 난무할 것으로 보고 특별 감시단속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도선관위는 특히 연말인사 등을 명목으로 정당이나 입후보예정자 명의의 현수막, 벽보 등을 거리에 게시하고 각종 모임에서 입후보예정자의 업적홍보, 지지호소, 선거공약발언, 금품 및 음식물 제공행위 등을 집중단속키로 했다.
또 불우이웃돕기, 위문활동, 연말연시 인사 등을 빙자해 선거구민과 일반당원에게 선물 또는 음식물 제공행위, 당내 경선과 관련 대의원 및 당직자에게 선물과 기념품 등을 주는 행위도 단속대상이다.
한편 도선관위는 올들어 지금까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모두 97건의 불법선거운동을 적발, 이중 3건은 고발하고 24건은 경고, 70건은 주의조치했다.
위반유형별로는 금품·음식물제공 16건, 시설물 설치 24건, 인쇄물 배부 25건, 신문·방송이용 1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