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칼슨 박사 연구결과 밝혀

하루에 커피를 여러 잔 마시더라도 류머티즘 관절염이 발현될 가능성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커피를 마시면 류머티즘 관절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를 뒤엎는 것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로이터 통신 인터넷판은 최근 미국 보스턴 브리그함 여성병원 엘리자베스 칼슨 박사 연구진이 이 같은 결과를 '관절염과 류머티즘'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지난 20년 동안 8만여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 카페인이 제거된 커피와 일반 커피 그리고 차를 통해 섭취한 카페인 양은 류머티즘 관절염의 발현과 연관이 없다는 사실을 관찰했다.
연구를 이끈 칼슨 박사는 "커피나 차를 마시면 류머티즘 관절염 발현 가능성이 증가 한다는 생물학적 근거가 전혀 제시되지 않았다"며 "따라서 그 동안 논쟁이 되어 왔던 커피의 류머티즘 관절염 발현 연관 가능성 여부에 대해 종지부를 찍을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연구가 수행되는 동안 480명의 여성에게서 관절염이 발현됐는데, 이는 흡연 습관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칼슨 박사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장기간 흡연자가 될 경향이 높다"며 "아마도 이런 연관성 때문에 커피를 마시면 류머티즘 관절염 발현 가능성이 증대된다는 사실이 제시된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한편 핀란드에서 수행한 이전 연구에서는 하루에 커피 4잔을 마시는 사람은 류머티즘 관절염 발현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