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이용자 10명 중 4명 인터넷 중독 위험

PC방을 이용하는 사람 10명 중 4명이 인터넷 중독 위험 가능성이 높고 이러한 인터넷 중독은 불안·우울·대인기피 성향과 관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대의대 이정권 교수(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팀은 2002년 12월 11일부터 2주간 서울과 성남시에 있는 6개 PC방을 방문, 인터넷을 이용한 4,336명 중 임의 추출된 88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인터넷 중독 3.4%, 과사용 41.3%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남성이면서 저학력자, 무직자, 주 이용장소가 PC방인 사람, 인터넷 사용 빈도가 잦고 새벽까지 이용하는 사람에게서 인터넷 중독 정도가 심하게 나타났다.
인터넷 중독군, 과사용군, 비중독군의 우울증 유병률은 20.0%, 4.1%, 1.6%였으며 불안증 유병률은 46.7%, 9.0%, 2.4%로 인터넷 중독 정도가 높을수록 우울·불안증 유병률이 크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을 주로 이용하는 장소는 가정(56.1%), PC방(36.0%)순이었으며 PC방 이용빈도는 대부분이 주 3일 이내였고(66.4%) 매일 이용하는 사람은 13%였다.
이용시작 시간은 저녁 6시 이후 자정 사이(50.4%), 정오에서 저녁 6시 사이(40.3%)인 사람이 많았으나 이용을 끝내는 시간은 저녁 7시부터 자정 사이(62.1%)와 자정에서 오전 6시 사이(18.1%)가 많았다.
평균 접속시간은 평일에는 3.8시간, 토·일요일에는 각각 4.0시간이었으며 ?주 이용 내용은 게임(31.6%), 메일(24.8%), 채팅(16.9%), 동호회(10.8%)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인터넷 중독 정도가 심할수록 △PC방에서 인터넷 사용 △주중에 많이 이용 △다른 서비스에 비해 게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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