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도내 시군별로 실시했던 농기계순회수리교육이 농업인에게 시간적, 경제적 도움과 함께 원활한 영농추진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영농현장에서 발생하는 농업기계 고장에 대한 신속한 수리지원과 농기계수리점에서 거리가 먼 마을에 대한 순회수리 등 농업인의 불편해소를 위해 각 시군별로 연간 추진하고 있는 농기계 순회수리교육은 농기계 수리와 정비과정에서 소요되는 부품 중 일정가격(10,000원∼50,000원)이 지원되고 있으며, 수리와 함께 농업인의 자가정비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도 병행하여 실시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지난 한해동안 추진했던 농기계순회수리교육 실적을 종합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연간 누계일수는 총 2,500일로(시군별 평균125일) 2002년도에 비해 약간 줄었지만, 수리와 정비를 받은 농기계 기종은 트랙터, 콤바인 등 중대형 농기계 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리 정비와 함께 실시되는 현장교육에 참여한 농업인도 2002년도 3만2천명 선에서 지난해에는 33,100여명으로 늘어나 농업인들의 농기계 순회수리교육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농촌의 부족한 노동력을 농기계 지원을 통해 해소할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교육용 농업기계 대여실적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 앞으로 심화되는 농촌 노동력 부족현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좋은 방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농업기술원은 최근 농기계 기종은 갈수록 다양화되면서, 보유농가 수도 증가하지만, 이를 이용하는 인력은 노령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농기계 이용시 안전운행교육 등 교통안전을 위한 현장지도를 한층 강화해 나가는 한편, 고가의 농기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중고농기계 매매알선 코너운영도 순회수리사업과 병행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