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 기록

은행대출 가운데 대기업.제조업.거액.주택담보 등의 연체율은 작년 하반기들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소기업.서비스업.소액.신용 대출 연체율은 계속 공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고용사정을 악화시키고 내수경기를 위축시킨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이 지난 1일 발표한 ‘국내은행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작년 11월말 현재 국내 은행들의 전체 연체율은 2.45%로 전월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 지난 8월말 2.84%, 9월말 2.69% 등과 비교하면 전체 연체율은 하반기들어 하락추세를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작년 9월말 현재 중소기업의 연체율은 2.71%로 대기업 0.78%의 3.5배에이르렀다.
중소기업 연체율은 2001년말 1.65%였다가 2002년말 1.98%, 작년 6월말 2.20% 등으로 뚜렷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가운데 개인사업자는 2002년말 1.89%에서 작년 6월말 2.26%, 9월말 2.82%로 계속 올라갔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금융업제외) 연체율은 2001년말 1.77%에 불과했으나 2002년말에는 1.80%로 조금 올라갔다가 작년 3월말에는 2.30%, 9월말에는 2.54%로 뛰는등 계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비스업 가운데 음식숙박업의 작년 9월말 연체율은 3.22%로 3개월전인 6월말의2.27%, 전년말의 2.10%에 비해 큰 폭으로 올라갔다.
도소매업 연체율은 2002년말 1.90%, 작년 6월말 2.40%, 9월말 2.84%로 높아졌고부동산임대업도 같은 시기 기준으로 1.02%, 1.51%, 2.11%로 가파른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가계대출 가운데 1천만원 이상 거액대출 연체율은 작년 6월말 2.02%,9월말 1.89%, 11월말 1.69% 등으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500만~1천만원 미만 대출은 이 기간 4.02%, 5.00%, 5.09%로 높아지는추세를 보여줬다.
또 500만원 미만의 소액대출 연체율은 작년 11월말 현재 9.34%로 전월의 8.43%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