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물량 풀제 적용으로 일미벼 등 추가 공급 가능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5일자로 마감한 2003년산 벼 보급종 종자 1차 신청접수 결과 공급 예시량 1,556.6톤보다 30%가 많은 2,022톤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청량이 공급예시량에 못 미친 일부 보급종과 전국 물량 기준으로 남은 품종은 추가 신청이 가능해, 오는 2월 16일까지 실시하는 추가신청기간 동안 정부 보급종에 대한 농가별 신청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차 신청접수 결과 가장 많은 신청률을 보인 품종은 남평벼로 공급예시량 222톤보다 78%가 많은 395.2톤이 접수 되었으며, 그 다음이 추청벼, 주남벼, 일미벼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공급예정인 벼 보급종은 조생종인 중화벼와 상미벼를 비롯해서 중생종인 화성벼, 화영벼, 그리고 중만생종인 남평벼, 추청벼, 동안벼, 주남벼, 일미벼 등이 있는데, 1차 신청기간동안 공급예시량보다 53%가 많은 신청이 접수된 일미벼의 경우 전국 공급예정물량에서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과 신청물량 뿐만 아니라 전국 공급예정량의 잔량에 대해서는 지역에 관계없이 선착순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농업기술원은 밝혔다.
따라서 2월 16일까지 실시되는 추가 신청기간동안에 신청이 가능한 보급종 품종은 일미벼를 포함하여 경남지역에 적응성이 뛰어난 중화벼, 상미벼, 화봉벼, 화성벼, 동안벼 등으로 필요한 품종에 대해서 기간내 신청할 수 있도록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정부 보급종 이외에도 우리 지역에 알맞은 고품질 벼 품종을 필요한 농가에서 손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벼 종자 교환센터’를 시군농업기술센터, 또는 읍면사무소에 설치하여 농가간 종자 자율교환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약10만ha에 이르는 도내 벼 재배면적 중 고품질 벼 재배면적을 95%까지 높여 나간다는 계획으로 기술지원에 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