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뿌리 끊기작업 적기에 실시 당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도내 230여ha에서 재배되고 있는 참다래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재배기술로 이미 영농활용기술로 농가에 보급되어 있는 겨울철 뿌리 끊기 작업을 적기에 실시함으로써 효율적인 과원관리가 될 수 있도록 기술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덩굴성 낙엽과수인 참다래는 새가지의 자람이 왕성하고, 잎의 면적이 넓어서 여름전정을 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5월 하순 이후에는 덕 아래 부분의 햇빛 투광률이 낮아진다. 이럴 경우 가지끼리의 세력경쟁에 양분을 소모하게 되므로 과일의 품질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고, 각종 병해충 발생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참다래나무의 뿌리를 요즘 시기에 효과적으로 잘라주게 되면 매년 10회 이상 실시하던 여름철 전정작업 횟수를 절반이상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풍부한 일조량으로 과일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이점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수액(樹液)이 이동하기 전인 2월 상순경에 원 줄기로부터 1m를 반지름으로 하여 삽이나 관리기를 이용 30~60cm정도의 깊이로 파면서 뿌리를 끊어주도록 당부하고 있다. 이렇게 할 경우 6월 상순경에 자라나는 새가지를 80cm정도로 억제시킬 수 있다. 또한 뿌리를 한번 끊어주면 그 효과가 이듬해까지 지속되기 때문에 2년에 한번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뿌리 발달이 완전하지 못한 어린나무 보다는 7~8년 이상 된 성목에 실시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겨울철 뿌리끊기를 실시한 참다래는 그렇지 않은 것 보다 5%의 증수와 상품성 향상효과가 있었다고 밝히고, 새해영농설계교육 등 농업인교육과 현지 기술지도를 통해 농가에 적극 권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