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 미산식품 기공 등 투자문의 빗발쳐

경상남도는 지난 5일, 일본기업인 미야마(美山)식품(주)가 함안칠서단지에서 오오야마(大一)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경상남도 및 함안군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치 생산공장의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경상남도의 오랜 투자상담 끝에 유치에 성공한 미야마(美山)식품(주)는 순수 일본자본 550만불을 투자하여 부지 2천여평, 건축 600여평의 공장을 '04년 4월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며, 고용인원 100여명으로 연간 5천여톤의 김치를 생산하여 전량 일본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경상남도에 의하면, 미야마(美山)식품(주)는 투자규모가 적고 업종이 식품제조업이므로 외국인투자촉진법이나 경상남도투자유치등에관한조례에 의한 부지임대제공 등의 그 어떤 인센티브도 제공하지 않는 반면, 수출용 김치 1톤을 생산하는 데에 소요되는 배추 2.5톤을 비롯한 고춧가루, 마늘 등 17가지의 양념류 약300Kg정도의 원료 전량을 인근 농가에서 조달할 예정이어서 농가소득 증대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등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 이상으로 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상남도는 우리 경제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미야마(美山)식품(주)의 투자유치 성사를 시발로 투자유치가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상남도가 이와 같이 전망하고 있는 이유는 지난 1월 30일 가정용 히트상품인 밀폐용기 「락엔락」을 생산하는 하나코비(주)가 밀양 초동농공단지에 80억원을 투자키로 부지분양계약을 체결하였고, 진사외국인기업전용단지에 IP, 보그워너, TOS, 슈와금속 등 6개 외국인기업 1억2천만불 규모의 투자상담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올해 상반기 중 투자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상남도는 이와 같은 투자분위기를 살려, 올해 외국인투자 3억불과 국내자본 2조원의 목표달성을 위해 분기별로 EUCCK, AMCHAM, SJC 등을 대상으로 테마형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8회의 해외 투자유치단 파견, 투자유치 유공자 현금 포상금 지급확대 및 인사우대 등의 시책을 통하여 지난 년말에 15만평까지 확대지정을 받은 진사 외국인기업전용단지의 외국기업 입주를 올해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이를 지난 1월 29일 대전 정부청사에서 있은 국가균형발전시대 개막 선포식에서 대통령께 보고한 바 있다.
이와 함께, 9만2천여평의 자유무역지역 확대에 따라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과 공동으로 기업유치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오는 5월경에는 밀양대학교 리모델링을 통한 IT기업유치를 위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분양이 완료된 국내기업투자촉진지구를 3개소 260만평까지 확대하는 등 국내기업유치를 위해서도 만전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