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역 2월 상순경 적기

최근 기온이 오르면서 각종 과수의 생육이 빨라지고 있어 과실의 해거리 방지와 수량조절은 물론 병해충 방제 등 작업능률을 높이기 위한 전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21일 도농업기술원은 과수의 전정은 나무의 내부에 까지 햇볕이 고루 스며들게 해서 꽃눈의 분화와 발육을 촉진시키고, 과실이 잘 자라도록 해줄 뿐 아니라 나무를 균형 있는 수형으로 만들어 줌으로써 과수원 관리에 필요한 각종 작업을 용이하게 하는 역할을 해 과실의 품질과 소득향상을 위해서는 전정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를 감안, 농업기술원은 단감, 유자, 참다래 등 우리지역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적기에 전정을 마칠 수 있도록 당부하고 만약 지난번 추위로 과수 꽃눈에 언 피해가 발생한 포장에 대해서는 피해 정도에 따라 전정시기와 전정방법을 달리하도록 현지기술지원을 펴나가기로 했다.
보통 남부지역 과수 전정시기는 2월 상순경이 적기지만 언 피해를 입었을 경우는 3월 상순부터 하순사이에 실시해야 하는데, 동해 피해 정도에 따라 꽃눈이 50%이상 피해를 입은 곳은 평년에 비해 열매가지를 2배 더 남겨야 하고 꽃눈 피해가 50%이하인 포장은 평년에 비해 열매가지를 20%정도 더 남겨야 수량감소를 막을 수 있다는게 농업기술원의 설명이다.
또한 과일나무를 전정할 때는 불필요한 큰가지나 오래된 가지를 잘라내고, 아래위로 겹치는 가지는 작업하기 좋도록 아래가지를 남기는 전정을 해야 하며, 전정을 할 때 과실이 열리는 가지 수를 나무의 세력, 가지의 방향, 길이, 충실도 등을 감안하여 적절히 조절해야 나무도 보호하면서 품질 좋은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