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연안인 진해만 일대의 수온이 패류독소 초기 발생가능 수온인 섭씨 8도 내외를 나타내 평년보다 패류독소 발생 가능성이 1개월이나 빨라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산하 기관과 식품의약품안정청, 남해안 서해안의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을 소집, 올해 패류독소 대비책마련을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올해는 예년보다 훨씬 빠르게 해수온도가 독소발생 가능성이 높은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비성 패류독소는 매년 진해만 일대 연안 갯바위에서 자생하는 홍합 등에 자주 발생하며 패류에서 발생하는 마비독성은 80도의 고온에서 끓여도 사라지지 않는데, 상황을 모르는 내륙지방의 갯바위 낚시객들이 채취해 끓여 먹었다가 사망사고까지 일으키는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매주 2회이상 전국의 지방해양수산청과 연안 지방자치단체 관련 당국에서 해수를 검출해 모니터링을 시작, 기준치를 초과하는 패류독소가 검출될 경우 즉시 전국의 모든 자치단체와 관련해 조합에 통보해 줌으로써 국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수산당국에서는 홍합 등에서 발생하는 패류독소가 매년 독소발생시기인 봄철에 전국의 갯바위 낚시꾼들에 의한 피해 발생이 높아 홍보를 통해 시민들이나 낚시꾼들이 홍합을 먹었다가 신체의 일부가 경직되는 등 이상현상이 나타나면 즉시 인근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아 비상조치를 받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할 것을 당부하며 독소 발생시기에는 절대 패류를 먹지 않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