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학 정원이 사상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교육대를 제외한 전국 189개 4년제 대학의 2004학년도 입학정원이 35만9417명으로 2003년도 36만2233명보다 2816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 입학정원은 지난 96년 대학설립준칙주의가 도입된 후 매년 큰 폭으로 늘었다.
하지만 최근 입학자원 감소 등으로 인해 지방대를 중심으로 미충원 사태가 생김에 따라 상당수 대학이 특성화나 구조조정 차원에서 정원을 스스로 감축함에 따라 입학정원이 줄게됐다.
설립 형태별로는 일반대학이 국·공립 327명과 사립 1024명 등 1351명, 산업대학이 1465명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국·공립 15명과 사립 3명 등 18명, 지방이 국·공립 312명과 사립 2486명 등 총 2798명이 각각 줄었다.
이와함께 대학원 입학정원도 석사과정은 1340명 감축되고 박사과정은 795명 증원돼 전체적으로 545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유사학과 통·폐합, 정원 감축 등을 통한 대학 특성화를 적극 유도해 대학이 양적 팽창보다 교육·연구의 질 향상에 나서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올해부터 추진하는 지방대혁신역량 강화 프로젝트 사업신청조건에 신입생 충원을 교원확보율 등의 목표치를 제시하도록 했다.
국립대의 경우 연합대학 체제를 구축해 대학간 정원 감축, 학사·행정조직 간소화 등을 유도하고 사립대는 교원학보율 등 교육여견에 대한 평가를 행·재정지원에 반영, 정원 감축을 촉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