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활용 위한 기술보급활동 펴 나가기로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토마토 여름철 육묘시 야간 저온저장시설을 이용하지 않고도 꽃송이가 낮은 마디에서 발생토록 함으로써 조기수확이 가능케 하는 육묘방법을 개발하여 토마토재배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보급 활동을 펴 나가기로 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여름철 고온기에 파종한 후 9월부터 10월 사이에 수확하여 시장출하 및 수출하게 되는 토마토는 육묘시기가 고온기인 관계로 열매가 맺히는 꽃송이가 평균 13~16번째 마디에서 발생하여 조기 수량과 상품과율이 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있다고 밝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야간 저온육묘(보통 16.5℃에서 18일간)방법을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육묘에 필요한 저온 저장시설이 부족하여 현실적으로는 이용 농가가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라고 전하고 있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일반 농가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토마토 저절위 착과 접목육묘법’을 지난 2001년도에 개발하여 영농활용 기술로 농가 보급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육묘법에 대한 비교시험 결과에 의하면 일반육묘법과 접목육묘법을 각각 이용하여 8월 19일 정식한 결과 일반육묘법은 9월 20일에 첫 꽃이 개화되었으나 접목육묘는 일주일이나 빠른 13일 개화되었다. 이에 따른 10a당 수확량도 접목육묘가 일반육묘 986kg에 비해 25%나 많은 1,234kg이 수확되었으며 생산품의 상품과율도 일반육묘 77.1%보다 높은 88.3%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우수한 생산성을 보였다. 특히 토마토 접목육묘법을 이용할 경우 우량모종의 선택 접목이 가능하기 때문에 병해 영향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 토마토 접목육묘법을 농가에서 활용할 경우 생산량증대와 품질향상에 따른 소득증대가 기대된다.
이 토마토 접목육묘법에서 사용한 대목은 영무자품종을, 접목묘는 모모따로요크 품종을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