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보호원

지난해 소비자피해 상담중 신용카드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소비자피해 상담 총 43만7천935건 중 품목별로 신용카드가 1만5천372(전체의 4.8%)건으로 가장 많았고, 건강보조식품(1만1천591건·3.6%), 어학교재(9천897건·3.1%), 할인회원권(9천835건), 이동전화서비스(9천292건), 양복세탁(9천171건), 기타회원권(7천738건), 인터넷서비스(5천676건), 잡지(5천241건) 등의 순이었다.
신용카드 관련 상담은 2000년 9천730건, 2001년 1만2천718건, 2002년 1만5천425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신용카드 사용 한도 축소와 카드연체가 늘어나면서 카드사의 일방적인 한도 축소, 과도한 채권추심 행위, 대금 연체로 인한 신용불량자 등재 등의 상담이 많았다.
또 정보와 판단력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미성년자나 노인들의 피해가 크게 늘어 미성년자 상담 건수는 2002년 8천494건에서 2003년 9천410건으로 10.8%, 60대이상 노인은 5천245건에서 6천397건으로 22% 각각 증가했다. 이와 관련 미성년자는 텔레마케팅, 노상판매, 방문판매, 노인들은 방문판매로 인한 피해상담이 주류를 이뤘고, 품목별로는 미성년자는 잡지·화장품세트, 노인들은 건강보조식품 피해가 많았다.
전자상거래의 경우 「무점포, 비대면, 선결제」 등을 악용해 소비자피해가 2002년에 비해 무려 87.4%나 급증했는데 특히 전자제품 등을 반값에 판매한다고 소비자들을 유인한후 계약이행을 않은 「하프플라자」 관련 상담이 4천533건이 접수돼 지난해 소비자 불만 유발 사업자 1위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