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관광21세기 비젼으로의 초대

지난호에 이어
▣ 봉명산 다솔사(鳳鳴山 多率寺)
대장군이 장졸을 많이 거느린다는 뜻을 지닌 다솔사.
군립공원 봉명산에 위치한 다솔사는 신라 지증왕대에 연기조사가 창건한 고찰로 사찰 내에는 조선 영조때 건물로 가장 오래된 대양루와 극락전, 웅진전과 함께 유형문화재가 있으며 석가모니 진신사리 등이 있어 오랜 세월을 견디어 온 고색창연한 고찰의 향기를 넉넉히 맡을 수 있습니다. 한편 다솔사는 만해 한용운선생이 독립운동을 논의하던 곳이며 김동리의 소설 등신불이 집필된 곳이기도 합니다. 울창한 송림으로 경치가 수려하여 삼림욕과 약수를 즐길 수 있어 좋고, 보안암석굴을 찾는 묘미와 다솔사 특유의 녹차를 맛보는 것도 이곳을 찾는 이유중의 하나입니다.
▣ 사천읍성 명월(泗川邑城 明月)
세종 27년에 백성을 보호하고 외적을 막기 위해 축성된 사천읍성은 숲이 우거지고 경치가 좋아 공원으로 단장되었으며, 충혼탑, 관덕정, 3.1의거 기념비, 팔각정전망대 등이 있어 민족정신을 느끼며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또한 유서 깊은 수양루에는 사계절 신선한 바람이 머물고, 사천읍성에 올라 바라보는 보름달은 유난히 크고 아름답습니다.
▣ 비토(飛兎)섬 갯벌
토끼가 날아가는 형태라 하여 비토섬이라 불리우는 이곳은 별주부전의 전설이 무인도의 지명 속에 살아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달 밝은 밤에 남해용궁에서 구사일생으로 빠져나온 토끼가 거북이 등위에서 달을 향해 뛰어올랐다는 월등도, 그러나 건너뛰다 물에빠져 섬이된 토끼섬, 토끼를 놓친 거북이 그 자리에서 섬이된 거북섬, 토끼의 아내가 목이 빠져라 기다리다 죽은 목섬 등이 그곳이며 작은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곳이어서 더욱 매력적인 곳입니다.
3.역사의 숨결
사천 역사의 숨결로는 늑도패총, 임진왜란 유적지, 한일우호의 비가 있습니다. 늑도패총에서 발굴된 주거지와 유물들을 종합해 본 결과 늑도섬 전체가 삼한시대의 한·중·일간 무역선들이 정박했던 국제무역항이었음이 입증되었고 3국의 고대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유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일본의 7대도요의 하나인 아가노야키의 창시자가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사천의 도공이었음이 밝혀진 다음 사천시와 후쿠오카 현에는 “한일우호의 비”가 세워지기도 했는데, 오늘날 이러한 임진왜란의 상흔들은 관광자원으로 승화되어 태평양시대를 열어가는 한중일 3국의 평화와 협력을 기원하는 중요한 역사적 교훈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문화체험
오월이면 민속과 예술의 한마당 잔치인 와룡문화제가 열리고 사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수준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가산오광대전수관과 예술촌이 있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으며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마도갈방아소리에는 섬사람들의 애환이 담겨 있고 각산봉수대의 성화채화식은 한려해상의 바다풍경을 배경으로 독특한 매력을 자아냅니다.
종합레포츠 관광지
사천은 육해공의 종합레포츠 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해풍을 들이쉬며 삼천포대교를 가로지르는 단축마라톤이 있고,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 코스로 손색이 없습니다. 또한 사천만과 섬에서의 갯바위 낚시, 남해바다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선상낚시, 죽방렴 낚시체험, 해상관광의 진수 유람선, 윈드서핑의 최적지 송포만, 무인도에서의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해양레져체험이 가능하고 와룡산과 각산에는 아름다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어 동호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항공우주의 꿈
사천의 항공우주산업단지는 자라나는 자녀들에게 항공우주의 꿈을 키워 줍니다. 항공우주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항공우주박물관 야외전시장에서는 항공기 학습체험이 가능하고, 실내 전시장에는 한국전쟁 참전 국가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 김일성 자동차와 6.26전쟁 당시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어 청소년교육의 장소는 물론 중요한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풍부한 먹거리
사천의 먹거리로는 청정해역에서 잡히는 싱싱한 해산물이 있습니다. 바다에서 갓 잡은 싱싱한 활어는 삼천포항에 늘어선 횟집에서 맛볼 수 있고, 자연산 백합으로 요리한 백합죽과 백합회는 선진에서 맛볼 수 있으며. 황토방 횟집이 들어선 중항 마을에 들리면 갯벌바다가 주는 감동함께 신선한 해산물을 맛 보실 수 있습니다.
전어잡이 그물을 손질하면서 불렀던 마도 갈방아어요가 전해오는 삼천포항에는 매년 8월에전어축제가 열리고 가을철이면 서포만에서 잡히는 전어는 고소한 맛을 더하여 마을 포구에서 전어배의 도착을 기다려 사먹는 싱싱한 전어 회 맛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입니다.
실속있는 쇼핑
어시장에 들리면 싱싱한 해산물과 각종 건어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재래시장에서는 산지값의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좋습니다. 그리고 단감, 포도등 사천이 자랑하는 농산물도 직거래가 가능하여 실속 있는 쇼핑을 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사천만의 갯벌에서 생산되는 굴과 바지락은 전국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특산품으로서 산지에서 들리게되면 신선도가 높고 저렴한 값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사천관광의 미래
21세기 환태평양시대를 주도하는 사천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첫째, 사천의 미래를 선도할 항공우주산업과 첨단산업단지의 조성으로 외국인 기업, 외국인 마을과 학교 등을 유치할 수 있었으며 국제관광교류도시의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향후 산업관광 활성화를 통하여 더욱 탄탄한 지역경제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둘째, 항공우주산업과 첨단산업을 관광자원화 하여 청소년들에게 항공우주의 꿈을 심어주는 교육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나가는 한편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하는 관광교류의 장으로 연계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내륙과 해양문화, 도, 농, 어촌의 균형발전을 위해 관광개발을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독창성 있는 향토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해양문화를 주도해 나가면서 남해안관광벨트의 중심도시로서 역할을 다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 사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