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2005년부터 장애인, 노인, 임산부, 어린아이 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도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초저상버스 30대를 도입, 도내 마산·창원지역과 주요도시에 운행할 계획을 확정했다.
일반시내버스의 승하차시 3단의 계단을 이용해야하는 반면 초저상버스란 버스바닥의 지상고가 25내지 33센티 이내로 1단의 계단만을 이용하므로 승하차가 매우 용이할 뿐 아니라 승하차시간이 단축된다.
특히, 저상버스를 도로변 인도에 접근시킬 경우 인도 높이와 비슷하여 평지에서 버스를 타는 효과가 있으며 필요시 경사램프가 장착되어 휠체어 장애인도 편리하게 승하차할 수 있어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이용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
사실 그동안 장애인단체등에서 저상버스운행을 요구하여 금년부터 서울시가 초저상버스를 대중교통수단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일부 광역시(부산, 대구 등)에서도 금년부터 초저상버스를 1-2대씩 운행하고 있으나 운행대수가 절대적으로 적을 뿐 아니라 장애인전용으로 운영함에 따라 일반시민들의 이용이 없어 대중교통수단으로의 효용성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도 단위 지역에서 초저상버스를 도입하기로한 것은 이번 경상남도가 처음이며 경상남도는 초저상버스 도입을 2005년 30대 도입에 한정하지 않고 2006년 이후 매년 20내지 30대씩 계속하여 증차시켜 나가기로 했다.
경상남도는 초저상버스의 컨셉을 “장애인 전용”으로의 한정하지 않고 모든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고급화된 대중교통수단”으로 정하고 일반 버스사업자가 일반대중교통노선에 투입하여 장애인등 교통약자와 일반시민과 함께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대당 1억 8천만원을 상회하는 초저상버스 구입비 보조를 위하여 건설교통부가 매칭펀드방식으로 국고 및 지방비 각각 5천만원씩 지원하는 제도와 환경부가 천연가스시내버스 도입시 역시 대당 국고 및 지방비 각각 1천1백 25만원을 지원하는 보조금제도를 적극 활용 할 계획이다.
일반버스 사업자의 입장에서 일반 경유버스 구입비(6천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되므로 경제적인 면에서 추가부담 없이 저상버스를 운행할 수 있다. 지방중소도시의 도로의 여건상 도로굴곡, 노면, 경사로, 과속방지턱 등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전에 로드테스트(road test)를 통한 노선조정 시 운행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