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식수철을 앞두고 감나무 등 일부 묘목 가격이 최고 50% 이상 크게 오르는 등 물량이 부족해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빚고 있다.
21일 도내 묘목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본격적인 식목기간을 앞두고 유실수와 관상수, 약용수 가운데 감나무와 매실, 오가피, 석류나무 등 일부 묘목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묘목 거래동향을 보면 유실수인 감나무의 경우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500~2000원에서 현재 2500~3000원으로 1000원이상 뛰었다. 시중에서는 1주당 4000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감나무 가격이 급등한 것은 지난해 접목 당시 추위와 습해 등 이상기온으로 묘목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묘목 생산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감나무 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묘목들도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6~7%씩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매실묘목은 지난해 1500~1800원에서 1800~2000원으로 200~300원정도 올랐으며, 최근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석류나무도 3000원으로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밤나무와 배나무(접 1년)는 1700원, 2000원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왕벗나무, 이팝나무 등 관상수의 경우 2000~2200원대로 지난해와 가격이 비슷하다.
반면 관상용 1년생 철쭉묘목(높이 40㎝)의 경우 재배물량이 늘어 지난해 900~1000원이던 것이 올해는 700원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