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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석종근과 함께 “그림으로 읽는 한자 세상”
한자는 그림문자이다. 현상을 그림으로 그려서 표현한 것이다. 그러므로 한자를 형상의 그림으로 그려 보는 연습을 하면 현상이 보인다. 여기에는 상징성의 단순화, 철학성의 객관화 ...... 봉화칼럼 전체 리스트 보기
 
 
건강-건강을 위한 목욕요법

봄에는 인체가 기지개를 켜면서 신진대사가 왕성해진다. 그만큼 노폐물이 몸에 축적돼 피로가 금방 쌓이게 마련이다. 봄에 수시로 눈꺼풀이 감기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또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환절기엔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몸에 탈이 나기 십상이다. 따라서 요즘같은 날씨엔 적절한 목욕이 보약이 될 수 있다. 목욕은 혈액순환을 도와 신체의 피로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건강하게 목욕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또 반신욕, 냉온탕법 등 몸에 좋다는 목욕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주의할 점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봤다.
목욕 건강학
물은 온도에 따라 몸에 작용하는 효과가 다르다. 보통 38~39℃의 미지근한 물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정신적인 안정을 준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푸는 데는 그만이다. 반면 42℃의 뜨거운 물은 혈액 흐름을 촉진시켜 근육 속에 쌓여 있는 피로 물질인 젖산을 몸 밖으로 내 보내므로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욕탕에 들어서면 먼저 무릎 밑→무릎 위→허리→어깨 등 심장에서 먼 부위부터 따스한 물을 5~6 바가지 정도 붓는다. 이런 준비없이 바로 탕 속으로 들어가면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므로 혈압이 크게 오른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는 특히 조심한다.
적당하게 공복일 때에는 신진 대사가 활발해지고 위액의 분비도 왕성해진다. 따라서 식전의 목욕은 식욕증진 효과가 크다. 그러나 배고픔이 아주 심하면 피로가 더하고 속이 거북해지거나 현기증을 일으킬 수 있다. 식사 후에는 적어도 1시간은 기다렸다가 목욕하는 것이 소화에 좋다.
음주후 목욕은 특히 조심한다.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돼 있는 상태인데 뜨거운 물에 자극을 받으면 혈관은 수축해서 자칫 뇌졸중이 생기기 쉽다. 과격한 운동으로 땀을 흘린 상태에서 뜨거운 목욕을 하면 더욱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이는 탈수현상이나 탈진으로 이어지기 쉽다. 운동 뒤엔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샤워를 하거나 잠시 몸을 담근다.
몸의 냉기 쫓는 반신욕
최근엔 사람들 사이에서 반신욕이 유행이다. 반신욕은 90년 초 한 재벌총수의 건강법으로 알려지면서 기업가에서 크게 유행했던 목욕법이다. 이는 하반신을 따뜻하게 해서 몸의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다. 특히 스트레스와 과로로 목이 뻣뻣해지고 어깨가 결릴 때 하면 독소가 빠져나가면서 몸이 상쾌해지는 것을 금세 느낄 수 있다. 초기 감기 증세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우선 뜨거운 물을 다리에 끼얹은 뒤 열탕이나 온탕에서 배꼽아래 부분만 20~30분 정도 담근다. 이때 팔은 물 속에 넣지 않는다. 5분 정도 지나면 땀이 나기 시작하며 물이 식으면 추가로 더운 물을 넣어준다. 만약 몸이 허약하면 5분 정도 목욕하고 2, 3분 정도는 쉬는 식으로 4, 5차례 되풀이 한다.
한편 동맥경화나, 혈전증 등 혈관이나, 부정맥 등 심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체온보다 약간 높은 38~38℃정도의 미지근한 온도에 하는 것이 좋다.

다음호에 계속

2004년 04월 01일 13시 16분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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