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소비처인 식당가의 총선특수가 실종된데다 윤달을 맞아 각종 행사가 줄어들면서 소비 둔화로 대부분의 농산물 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일 진주시농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중부지방 폭설 이후 반짝 상승세를 유지하던 채소류값이 경기침체의 장기화에다 대량 수요처인 식당가의 총선특수가 사라지면서 지난주 평균 1만4600원선에 경락가를 형성하던 애호박(10㎏특품)은 지난 1일 1만2000원선, 주키니호박은 지난주에 비해 2000원 가량 하락한 5700원 선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풋고추의 경우 소비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지역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값 하락을 부추겨 지난해 동기 5만원 선이던 청양고추(10㎏특품)는 3만7000원선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청초 또한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는 등 전반적으로 약보합세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