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밀양아리랑대축제」 열린다

충의·지덕·정순의 3대 정신을 향토의 기풍으로 삼고, 문예진흥의 계기로 삼고자 1957년 제1회 밀양문화제를 시작한지 마흔일곱돌을 맞이하게 되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밀양문화제』의 명칭이 천편일률적이고 특색이 없다는 여론에 따라 밀양을 대표하는 특색과 지역색이 강한「밀양아리랑」을 브랜드화하여 밀양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축제명도 『밀양아리랑 대축제』로 바꾸어, 오는 30일부터 5월3일까지 4일간 밀양시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금년은 고속철도 개통 원년의 해로, 경상남도의 대표역인 밀양역이 정차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제47회 밀양아리랑 대축제의 주제를 「고속철도시대와 함께하는 문화축제」로 정하고 전시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로 개최된다.
전야일인 4월 30일에는 표충서원에서 충의의 불씨채화, 예림서원에서 지덕의 불씨채화, 아랑사당에서 정순의 불씨채화를 시작으로 고유제를 지낸 후 영남루 앞 광장에 있는 천진궁에서 불씨봉헌이 있으며, 5월 1일에는 성화채화 고유제를 시작으로 전야제인 이벤트행사와 불꽃놀이가 야외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행사 첫째날인 5월1일에는 충의.지덕.정순의 얼을 상징하는 사명대사의 행렬과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사림행렬, 그리고 아랑낭자의 꽃차행렬이 천진궁에서 채화된 성화를 중심으로 구성한 충의·지덕·정순 성화봉송 행렬로 1,500여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퍼레이드로 밀양시청 광장에서 출발하여 교동삼거리-북성사거리-내일동사무소-야외공연장으로 들어와 성화대에 성화점화와 동시에 제47회 밀양아리랑 대축제의 막이 펼쳐진다.
둘째날인 5월 2일에는 밀양을 대표하는 밀양백중놀이, 무안용호놀이, 감내게줄당기기, 법흥상원놀이, 밀양12차농악, 작약산 영산재가 전체 800여명으로 구성되어 시민, 관광객이 한데 어울려 내이동에서 출발하여 북성사거리-내일동사무소-남천강변둔치 공연장으로 들어와서 남천강과 영남루를 배경으로 무형문화제 축제 한 마당놀이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