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업인 학습단체 고철모으기 8만㎏ 수집

경상남도생활개선회와 농촌지도자회, 4-H회 등 도내 농업인학습단체가 자율적으로 추진했던 고철모으기 운동이 시작 한달여 만에 8만kg의 고철을 모으는 성과를 거두어, 농업인의 경제살리기 운동 참여도를 가늠케 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농촌지도자경남도연합회(회장 김성주)와 도생활개선회(회장 이미화), 도4-H연합회(회장 신현옥) 등 도내 농업인학습단체 회원 2만4천명이 지난 3월 10일부터 추진했던 ‘경제살리기 학습단체 고철모으기 운동’을 통해서 약8만kg의 고철을 모으고, 이에 따른 이익금 900여만원을 불우이웃돕기에 활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농촌주택가나 농로 주변 등에 방치되어 있던 폐농기계를 지역별, 또는 마을 단위로 수거하여 매각, 판매대금으로 890만원을 마련하였는데, 이중 기금활용분 310만원을 뺀 58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하기로 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번 고철모으기 운동에서 합천군의 경우 가장 많은 3만kg의 고철을 수집하였으며, 창녕군생활개선회에서는 고철 매각대금 120만원을 금년 연말에 실시할 독거노인 떡국 만들어 드리기 사업에 활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추진했던 이미화 도생활개선회장은 “경제가 잘 돌아야 농업도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농업인의 경제살리기 운동 참여는 당연하다”고 참여 동기를 말하면서 “노령화가 심한 요즘 농촌에는 우리가 돌보아야 할 불우한 이웃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이번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나갈 것이다.”라고 밝혀 어려운 농촌 현실에서 그나마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