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고등학교는 물론 중학교에서까지 한창 보충·자율학습 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자율’이냐, ‘강제’냐는 논란이 계속 불거지고 있다.
특히 중학교에서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0교시 수업 금지를 포함해 보충·자율 학습의 전면 반대 거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시행 여부를 두고 교육인적자원부와 긴장 관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교육청은 지난 19일 공문을 통해 일선 중·고교의 수준별 보충학습과 관련해 △자율적으로 학생의 희망에 따라 양질의 내용으로 진행하되 △계획 수립에 학생·학부모 의견 수렴과 수요 조사, 수강 신청,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등 지침에 따른 절차를 지킬 것을 재차 강조했다.
또 △자율학습과 보충학습 운영시간은 오전 8시 이전 등교를 강제하지 말고, 야간에는 10시 이내로 학교의 형편에 따라 운영하되, △학생과 학부모가 희망하지 않는데도 보충·자율 학습을 시행해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가 없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교조가 홈페이지를 통해 강제.파행 운영 사례를 접수하고 있는 게시판에는 잇따라 글이 오르고 있다.
이 곳 게시판에는 창원·통영·김해 등 도내 여러 지역의 학교가 구체적으로 언급되고 있어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