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개방 여파 중국산 재고량 늘어

조생종 양파가 이달 중순부터 본격 출하되고 있으나 수입물량 증가로 가격이 폭락, 재배 농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29일 거제시에 따르면 양파 주산지인 장목면 송진포 일대 60농가가 35㏊ 정도 양파를 재배해 올해 ㏊당 60t씩 2100여t을 생산, 6억5000여만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부터 우루과이라운드 시장개방 여파로 중국산 수입물량 증가로 국내 재고량이 늘어나 국내산 양파 가격 폭락으로 생산원가도 건지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양파 거래가격은 지난해 11월 ㎏당 1100원에서 조생종 출하직전인 지난달 하순 800원, 4월 하순 현재 450원 등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태풍 매미로 농민들이 모종상을 두 번이나 만드는 등 어느해보다 많은 자재비와 인건비를 투입하고도 가격이 폭락해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한편 양파의 주성분인 페쿠친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녹여 동맥경화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질환 및 암을 예방하고 스태미나 강화, 불면증, 변비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