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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지사 보궐선거 출마예정자 릴레이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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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과 역동의 도정으로”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한나라당 경선후보인 권영상 변호사는 정치경력이 짧은 것은 흠이 아니라 장점이라고 말하고 “지금 도정에 필요한 것은 신선하고 창의적인 역량이지 고답적인 행정경험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후보난립에 대해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소회를 밝힌 것과 관련 “후보난립 사태가 당에 대한 또 다른 불신을 낳진 않을까 우려하는 충정에서 나온 소회일 뿐, 특정인을 비방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공천신청을 했으나 후보선출 당일 김혁규 당시 도지사에게 양보한 바 있다. 만약 이번 후보경선 과정에서도 당 안팎의 환경 변화로 지역정치권과 중앙당 등에서 특정후보를 추대하는 방향으로 선회한다면 승복하겠는가? 승복할 수 없다면 거취를 어떻게 결정할 계획인가?
: 한나라당이 변하고 있다. 공천심사위원회가 구성되어 경선원칙을 정하고 경선후보자를 압축하는 작업을 여론조사 등의 방법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특정후보를 추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현재 구성된 공천심사위원들의 당 개혁의지와 양식을 믿는다.
-지난 총선때 한나라당 경남총선지원단장과 경남상임선대본부장으로 활약하는 등 당에 대한 충정이 깊다는 평가다. 그러나 당에 대한 충정이 자칫 경남도정을 정당논리 혹은 정치논리에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가능하다.
: 물론 당의 후보로 도지사에 당선되므로 당의 정강정책, 당과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공약들을 깊이 고려해야 할 것이고, 당정협의도 필요하다. 그러나 도정을 정치논리나 정당논리로 이끄는 일은 없을 것이다. 확고한 분권마인드를 갖고 경남발전과 도민을 위한 실제적인 도정을 펼칠 것이다. 결코 정치논리에 의해 도정이 유린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지난달 27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 후보난립에 대한 소회를 밝히면서 도지사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총선 공천탈락자들과 낙선자의 절치부심을, 현직 지방자치단체장들에 대해서는 자제를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후보자격 기준을 너무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이번 기회에 도지사 후보의 바람직한 선정기준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밝혀달라.
: 도지사직은 개인의 정치적 야심을 채우거나 ``아니면 말고”식의 기회주의적인 찬탈의 자리가 아니다. 경남이 한나라당 텃밭이라는 점에 편승해 오랜 숙고도 없이 즉흥적인 결정으로 나설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 한나라당의 잘못에 대한 국민의 질책이 아직도 여전한 상황에서 후보난립이라는 사태가 자칫 당에 대한 또 다른 불신을 낳진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드린 충정의 소회일 뿐, 특정인을 비방하거나 혼자만 옳다는 주장은 전혀 아니다.
도지사후보 선택의 바람직한 기준은 ``흠이 없고 깨끗한가” ``건강하며 자신과 가정을 잘 다스려 왔는가” ``도민을 위해 헌신할 열정과 지혜를 가졌는가”경남 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고민해 왔는가” ``경남을 경영할 자질과 경륜을 갖췄는가”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경쟁후보측에서는 정치경륜이 짧고 그렇다고 행정경험도 없다는 대응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하기 전에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입장정리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 정치경력이 짧은 것은 흠이 아니라 오히려 장점이다. 그 만큼 정치현실에 오염될 기회가 적었음을 의미한다. 또 행정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법을 전공했다. 행정이란 법을 구체화하는 일련의 작업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변호사로서 십수년간 수많은 분쟁과 민원을 해결해 왔고 70여개 시민사회단체에 관여하면서 경남의 발전방안을 도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봉사해 왔다. 분권 마인드도 어느 누구보다 확고하다. 전문경영인적 경험과 세계화마인드도 갖추고 있다. 지금 도정에 필요한 것은 신선하고 창의적인 역량이지 고답적인 행정경험이 아니다.
-최근 경남도의회가 포뮬러3(F3) 자동차경주대회 개최를 5년간 연장하는 조건부 승인을 의결했다. F3는 도가 유치하려는 F1대회를 위해 계속 개최되어야 한다는 긍정론과 F3대회는 물론 F1대회 역시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회의론도 적지 않다.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연장 개최 및 F1대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현재 경남도가 안고 있는 난제 중의 난제다. 도의회가 조건부로 승인했지만 시민들은 강력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런데도 F1에 대해서는 경기장건설예정지역인 진해시민들은 이를 유치하는데 대다수 찬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관계국제기구와 양해각서까지 체결되어 있어 이를 일방적으로 취소할 경우 대외신인도 추락 등 많은 문제점이 있다. 취임즉시 F1이든 F3든 제기된 문제점들에도 불구하고 유치 내지 계속개최 필요성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문제는 이후 이들을 개최할 만한 것으로 판단하더라도 양 대회에 행정력을 낭비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이다. 행정이 기본업무를 제쳐두고 본질을 벗어난 일에 열중해서는 안된다. 별도의 민간주최기관에 맡기고 행정은 이를 지원하는 일에 그쳐야 한다.
-만약 한나라당 후보로 선출되었을 경우 열린우리당 후보와 민주노동당 후보를 제압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선거전략이 있다면...
: 선거전략을 미리 알려달라고 하면 어떡하나.(웃음) 한가지만 밝혀드리자면 “세상을 움직이는 정직하고 맑은 힘, 권영상”이란 케치프레이즈가 우리 선거캠프에서 가장 즐겨 쓰는 표현인데, 이 말 가운데 다른 당 후보를 누를 수 있는 중요한 선거전략이 담겨 있다.
-이번 도지사 보궐선거에 당선된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도정운영계획을 한가지만 말해 달라.
: 2년 임기의 보선 도지사다. 무엇보다 10년 김혁규 도정의 명암을 분석해 잘된 것은 살려나가고 잘못된 것은 과감히 수정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벤트성 도정`` ``전시성 도정``으로 불리는 김혁규 도정을 ``생산과 역동의 도정``으로 바꾸는 것이 급선무다.
도지사 보궐선거 한나라당
경선에 출마한 권영상 후보
2004년 05월 13일 10시 07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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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