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맨발걷기는 숲과 함께 만들어가는 상호작용
오늘, 늘 그렇듯 맨발로 숲길을 걸으며 카를로 로벨리의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다시 곱씹었다. 발바닥이 흙과 만나는 순간의 그 촉감은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로벨리가 ......

『 제9회 와룡문화제 화합의 한마당 』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축제

제9회 와룡문화제가 5월 7일 11시 정동면 예수리 니구산(尼丘山) 성황당 성황신의 서제로 사천시의 번영과 화합으로 와룡문화제의 영원한 발전을 고하고 12만 시민의 정성으로 초헌관 김수영 시장을 위시 이재용 와룡문화제추진위원장, 오필근 문화원장, 관련관계자들이 모인가운데 서제의 제막을 올렸다.
이날 전야행사로써는 열림한마당이 타북과 함께 대화합의 무대로 펼쳐졌다. 김수영 시장은 인사말에서 “사천시민 모두의 잔치인만큼 나누고 즐기는 행사가 되었으면” 하였다. 이어 와룡문화제추진위원장 이재용씨는 “올해는 무엇보다도 시민 모두가 참여하고 체험하는 3일간의 추억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열린문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축하공연에는 박세운 예술단, 판굿 상모놀음 삼도설장 북의향연이 화려하게 첫무대에 올랐고 인기가수 임주리 조덕배 퍼니밴드 샤크라가 출연하여 흥미롭고 진지한 어울마당이 되었고 와룡문화제를 보기위해 진주에서 친구들과 함께온 관광객 장모씨는 “너무 많은 것을 준비했다며 거대하고 웅장한것보다 아기자기하고 다채로움이 사천시와 잘 어울림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는데 국민가수격인 김혜연 같은 분이 왔으면 더욱더 돋보이는 한마당이 될 수 있었을거라 했다. 동금동 공원빌라에 산다는 시민 한 분은 이렇게 좋을 수 없다며 왜 와룡문화제를 1년에 한번밖에 안하느냐며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축제
이번 와룡문화제 추진위원에서는 정형화된 행사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이색적인 체험행사를 많이 마련하여 시민이 함께하고 참여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전시·공연 행사도 예년보다 수준높은 작품들이 선보였는데 사천문협 마루문학이 선보인 시와 꽃과의 만남은 자연과 시심이 잘 어우러진 전시였다. 또한 탁본체험 도자기 체험은 비가오는 마지막날까지 시민참여도가 높아 큰 호응을 사기도 했다.
“거듭나야 할 축제”
2억500만원의 예산과 협찬금으로 시작된 문화제가 가랑비에 속수무책의 행사가 되어야 했는지 행사기간 9일에 내린비는 안개비에서 가랑비 정도였다. 가랑비에 야외행사 청소년 어울마당 백일장 사생실기대회 체험행사 경연대회가 취소된것은 행사집행위원들의 안일한 행사집행의 실태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 야외 간이공연장은 지붕하나 없이 설치해놓은 것 하며 버디 퍼포먼스는 연기자와 시민들이 비를 맞으며 뛰어다녀야 했던 행사는 와룡문화제 추진위의 행사진행 실태라고 밖에는 볼 수 없어 거듭나야할 숙제로 남았다.
취재: 박대을취재부장

성황당 성황신의 서제 모습

2004년 05월 13일 10시 17분 /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