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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포고 총동창회 대성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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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과 맞춰 깊은 뜻 되새기게 해
10회 졸업 某씨 후배에게 장학금750만원 쾌척
하늘은 흐리고 이따끔 비가 내렸으나 모교의 하늘과 행사장 하늘에는 대형 애드벌륜이 드높이 날리는 가운데 제23회 스승의 날을 맞아 지난 15일 오후 삼천포 농협 대연회장에서 약700여명의 동문들이 운집, 개교 54주년 기념겸 삼천포고등학교 총동창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때늦은 감은 있으나 지난 2001년에 발족한 삼천포고 총동창회는 올해 처음으로 스승의 날을 맞추어 총회를 가지면서 스승들을 모시기로 방침을 세우고 그뜻을 추진해 왔으나 퇴직한지 오래된 노스승들의 노환과 거동 불편한 관계 등으로 불참하게 돼 최낙승 현 모교교장 선생과 L모 퇴직 교장선생 두분을 모시고 뜻있는 행사를 가지게 됐다.
먼저 이날 행사에서 원정부(제6회 졸업) 총동창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많은 스승님들의 유고로 인한 불참에 인생 무상함을 느낀다”고 전제하고 “총동창회가 발족한지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총동창회관 개관, 기수별 동창회 활성화, 재부산 동창회에 이어 재울산동창회의 창립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 왔다”고 소개하고 “선배는 후배사랑, 후배는 선배를 존경하고 신뢰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동창회 풍토를 만들어 가는 기수가 되자”고 역설했다.
이어 축사를 해 준 모교 최낙승교장은 “먼저 스승의 날에 이처럼 성대한 잔치를 베풀어 준데 대해 감사한다”며 “올해로 개교 54주년을 맞으면서 정든 교정을 떠나 있더라도 삼고인(三高人)으로서의 자긍심으로 모교를 사랑하고 있는데 감사한다”며 “지·덕·체를 연마해 온 삼고인이야 말로 사회에 필요한 인재(人材)가 될것임을 자부한다”고 말했다.
또 주관기(제19회) 강석춘회장은 축사에서 “수많은 시간들은 소리없이 흘러 모습은 조금씩 변해가고 있지만 학창시절의 뜨거웠던 정열과 추억만은 지금도 생생히 남아있다”고 학창시절을 회고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이름 밝히기를 한사코 사양하는 제10회 졸업생 어떤이는 후배 5명에게 750만원(각15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했고 총동창회와 제32회 동창회의 장학금도 함께 전달됐다.
이튿날인 16일엔 삼천포실내 체육관에서 배구, 족구, 퀴즈동창회 등의 다채로운 프로로 열띤 경기를 펼쳤으며 특히 15기 이전 기수의 “엿먹고 달리기”는 폭소를 자아내게 했으며 마무리 행사인 “다함께 춤을”추고 “와룡산 밑에 높이선 우리모교…”의 교가 제창으로 휘날레를 장식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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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부 총동창회장이 유공 동문에게 표창패를 수여하고 있다. 2004년 05월 20일 10시 16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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