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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초위기 버섯산업 회생하려면 』
지난 10년 동안 1조원이 넘는 시장을 형성하며 급속도로 성장했던 버섯 산업계의 현주소는 빨간불이다.
버섯 재배농가들은 연일 바닥을 치고 있는 버섯 가격 때문에, 종균배양소는 극심한 경영난으로, 학계 및 연구진들은 농가들의 신임을 얻지 못해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이들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단합과 화합은커녕 잦은 마찰로 불협화음을 내고 있어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불거진 신령버섯 피해보상에 대한 소송문제는 버섯 산업 내부의 갈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그동안 버섯 재배농가들은 60%가 넘는 높은 실패율을 보이며 적어도 한 두 번은 재배 실패를 경험했다. 그 때마다 어느 누구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려 들지 않고 ‘재배 기술 탓이다’ ‘불량 종균 때문이다’라며 모든 책임을 상대방에게 전가하는데 급급했다.
?근본적인 원인은 이해 부족과 불신이다. 생산농가와 업계, 연구진들이 삼각형의 세 꼭지점처럼 긴밀하게 상호 협력해야만 버섯 산업이 바로 일어설 수 있다.
?언제까지 서로의 입장차만 고수하며 만나지 못할 평행선을 그을 것인가. 현재의 버섯산업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열쇠는 결국 자신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화합을 이뤄내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의 위기가 버섯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2004년 05월 27일 9시 47분 / 농어업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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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