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이용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작물별 천적이용 모델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천적이용 방제법을 보완해 천적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작물을 중심으로 발생되는 해충과 천적, 투입시기 등을 구체화한 천적이용모델을 개발, 발표했다. 주요 작물의 천적 이용 모델을 소개한다.

9월 중 오이이리응애·애꽃노린재 투입
▲파프리카(벤노형온실재배)=보통 8월에 정식하는 파프리카는 8월 하순에 진딧물뱅커플랜트(천적유지보리)를 설치하고 9월 중순에 진디벌을 방사, 2월하순부터는 뱅커플랜트와 진디벌, 진디혹파리, 무당벌레를 차례로 투입한다. 오이이리응애와 애꽃노린재는 9월 중순부터 투입을 시작해 10월 중순에 2차 방사를 하고 해충 발생이 급증하는 2월 초순부터 본격적으로 천적을 투입한다. 칠레이리응애의 경우 10월초와 2~3월에 걸쳐 투입한다. 온실가루이좀벌은 8월초에 시작해 3차례 연속 방사하고 2월초에 또 한번 집중 방사하면 온실가루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3월 ‘곤충기생선충’ 4월 ‘진디벌’ 넣어야
▲시설 고추=11월 파종, 2월에 정식하는 반촉성 재배의 경우 2월 하순부터 진디물과 담배나방, 총재벌레가 발생하기 시작하므로 이 때 진디벌과 곤충기생선충, 총재벌레천적을 즉시 투입하고 3월에는 곤충기생선충을 4월에는 진딧벌을 방사해 피해를 예방한다. 총채벌레를 방제하기 위해서는 애꽃노린재와 오이이리응애를 함께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억제재배를 할 경우 11월부터 진딧물과 담배나방의 발생이 시작되므로 10월에 뱅커플랜트를 설치하고 11월에 곤충기생선충을 살포하면 해충발생이 줄어든다. 1월 중순경 선충알벌을 투입하면 담배나방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2월 초순부터 ‘칠리이리응애’ 방사해야
▲시설 수박=11월 파종할 경우 1월 초순경 뱅커플랜트를 미리 설치해 진딧물 발생을 예방하고 2월 초순부터 칠레이리응애를 투입해 점박이응애의 피해를 막는다. 1월에 파종하는 수박의 경우 2월 초순 뱅커플랜트를 설치하고 3월초에 진디벌을 방사해 진딧물을 예방한다. 칠레이리응애는 2월 하순부터 3월 중순까지 3번으로 나눠 방사하면 효과적이다.

‘온실가루이 좀벌’ 1주일 간격 5회 투입
▲시설 토마토=반촉성으로 토마토 재배를 할 때는 온실가루이와 잎굴파리의 피해가 가장 크다. 온실가루이 방제를 위해서는 온실가루이 좀벌을 2월초부터 1주일 간격으로 5회 투입이 필요하다. 아메리카잎굴파리 방제는 굴파리좀벌을 2월초와 중순에 투입해 포장에 정착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