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능강의 개선·보완책 발표

앞으로 교육방송(EBS) 수능강의 프로그램과 교재 제작에 현직교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7월부터 공통과목 중심의 인기강좌는 학교현장에서 ‘공개강의 방식’ 등이 도입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EBS 수능강의 개통 한달을 맞아 그간의 지적된 점을 보완하기 위한 다각적인 개선방안을 마련, 적극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EBS 수능강의 개통 한달이 경과한 시점에서 그 실효성에 대한 일부 언론에서의 논란이 잇따름에 따라 이에 대한 종합적인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한 보완대책을 지난 7일 발표했다.
교육부가 마련한 개선방안에 따르면 EBS 수능강의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전국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28명의 현직 교사를 추천받아 하반기부터 프로그램 제작과 교재개발 과정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또 스튜디오 녹화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EBS 수능강의가 일방적이고 ?지루하다는 지적에 따라 7월부터 쌍방향 학습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질의응답코너를 활성화하고 현재 50분 위주의 강의시간 편성을 다양화하는 한편 ‘공개강의 방식’도 도입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일부 교재의 종류를 줄이고 시중 유사교재 가격의 40~90% 수준인 교재 가격도 5~10% 정도 인하해 학생과 학부모의 교재구입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인터넷 수능강의의 화질개선을 위해서는 일단 300K를 유지하되 화질을 높이는 만큼 동시접속 수용인원이 감소되는 점을 감안해 수험생들이 몰리는 인기강좌부터 500K 이상의 고화질을 추가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교육부는 EBS 수능강의의 실효성에 대해 아직은 시험 운영기간중임을 강조하고 얼마 안 된 신생아(정책)를 흔드는 등 부정적인 의견이 부각돼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다소 불안해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시행 초기 정책 자체를 평가하는 것은 시기상조인 만큼 꾸준히 보완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국정홍보처와 공동으로 전문 여론기관에 의뢰해 EBS 수능강의가 사교육비 경감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3차례의 설문조사와 더불어 교육학술정보원과 합동으로 전국 고등학생, 학부모, 교사 등 3000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7일 현재 ?EBS 수능강의 회원 가입자수는 77만9751명, 강의개설 이후 강좌를 내려받은(다운로드) 누적건수는 242만5900건으로 수능 모의고사가 예정된 오는 6월초나 늦어도 수능시험일 전후까지는 가입자수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