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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지사 보궐선거 출마예정자 릴레이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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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이슈, 서민복지문제로 전환해야”
지난 21일 창원시 내동 공단상가 4층에서 도지사 선거운동본부 발대식을 가진 민주노동당 임수태 후보는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도 상승과 관련해 “상당수 국민들이 처음에는 민주노동당의 각종 정책공약이 실현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지만, 4.15총선이 끝난 뒤 공약들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을 지켜보면서 지지도가 올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 후보는 또 도지사 보궐선거에서 떠오르게 될 주요쟁점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의 핵심 이슈를 서민복지문제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노동당 지지율이 4.15총선 당시에 비해 급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그 동기는 무엇이며, 경남지역 지지율에 대해서도 분석해 달라.
: 무엇보다 민주노동당 정책이나 공약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지난 총선이 끝난 뒤 정부에서도 민주노동당이 공약으로 내건 비정규직의 차별해소 및 정규직으로의 전환 등이 일부 현실화되고 있다. 최근 한 방송사가 발표한 경남지역 지지율도 전국 평균치에는 못 미치는 것 같지만, 무응답자가 45%인 것을 고려하면 20% 이상의 지지도를 확신할 수 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이번 도지사 보궐선거를 ``양강구도``로 분석하고 있다는데...
: 두 보수정당은 당연히 그런 방향으로 몰고 가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4.15총선 이전과는 상황이 다르다. 지역연고에 의존하려는 보수정당들의 압도적인 승리는 불가능하다. 한나라당은 더 이상 영남을 텃밭으로 생각할 수 없을 것이며, 열린우리당도 이라크파병안 등으로 이미 평화세력도 아니고 개혁세력도 아닌 것이 드러났다. 두 보수정당과 진보정당이 정책과 공약으로 심판받는 선거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도지사는 정치경험과 행정경험이 모두 필요하다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임 후보의 경우 행정경험은 전무한데 특별한 선거전략이 있나?
: 경험 유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경험의 유용성이 더 중요하다. 도정을 수행하는데 경험이 유용할 수도 있겠지만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양면성이 있다. 트랙터나 콤바인으로 농사를 짓는 시대에 쟁기농사 경험은 유용성이 없다. 관료주의 행정에 익숙해지면 주민이 통치의 대상에 불과하고 행정의 개혁과 창조라는 발상 자체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행정개혁에 걸림돌이 될 뿐이다.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와 열린우리당 장인태 후보를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나?
: 정치와 행정은 개인의 가치관이나 능력보다 소속정당이 어떤 정치행정 철학을 담고 있는가 더 중요하다. 그래서 두 분은 친기업적 성향을 갖고 있다고 본다. 사람보다 경제성장을 중요시하지만 분배정의와는 거리가 있다.
-F3대회 연장계약과 F1대회 유치는 이번 선거에서도 가장 중요한 이슈 중의 하나가 될 전망이다. 임 후보의 입장은?
: 서민생활이 몰락하는 상황에서 도정이 경마장이나 경륜장, 자동차경주장 등에 주력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서민복지가 경남도정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언론에서도 서민복지, 실직,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차별문제와 고용불안 등에 행정의 손길이 닿도록 유도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자동차경주대회는 반대한다.
-지방분권 추진방향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면...
: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서울공화국``이었고 지방은 서울의 식민지나 다름없었다. 분권은 권력과 재정을 지방에 분산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지방분권법 시행령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세금정책을 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개정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본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우선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도정운영계획이 있다면...
: ``민생119단``을 설립해 민생고로 어려움을 크게 겪고 있는 서민들을 구제하겠다. 또 도 복지예산 비율을 높이고 도지사와 부지사 관사를 매각한 돈을 모아 서민들을 위한 신용보증기금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노동자 평균임금을 제외한 나머지 도지사 월급과 도민들의 기부금으로 진보적 가치관을 가졌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한 ``진보장학재단`` 설립을 도당 차원에서 검토 중이다.
임수태 민주노동당 도지사 후보
2004년 05월 27일 9시 52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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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