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퇴치燈 이용 해충방제 시범사업 효과 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지난해 모기퇴치용 전구를 이용한 여름철 가축 사육환경 개선 시범사업을 통영과 의령, 함안 등 5개시군 25농가에서 추진한 결과, 가축의 모기에 의한 스트레스 방지는 물론 모기매개 질병인 아까바네병 예방 등에 큰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앞으로 홍보를 겸한 사업 확대를 통해 축산업 생산성 향상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열전구와 같은 형태를 가졌으면서 황색을 띤 모기퇴치용 전구는 여름철 가축에 많은 피해를 주는 모기의 접근을 막아 쾌적한 사육환경을 조성해 주는데, 냄새나 독성이 전혀 없는 특수 전자파를 이용해 모기를 퇴치함으로써 환경친화적인 해충방제기구로 평가 받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 모기퇴치용 전구를 지난 7월 중순에 한우를 사육하고 있으면서 사업에 참여한 25농가에 축사 20㎡당 2개 기준으로 설치를 한 후 모기 퇴치정도와 한우의 하루 동안 체중증가량(일당증체량), 그리고 질병발생 정도 등을 조사해 왔다. 그 결과 모기 퇴치에 의한 한우의 일당증체량이 일반사육에 비해 21%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기가 매개하는 주요 질병인 소 아까바네병의 발생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사업효과는 물론 농가 반응도 좋은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올해도 마산, 밀양, 양산, 산청, 거창, 합천 등 도내 6개시군 30여농가에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여 축산농가의 모기매개질병에 대한 상시 방제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