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하나·제일, 현금인출때 100~200원 올려

6월들어 손해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일제히 올린데 발맞춰 시중은 행들도 자동화기기(CD/ATM) 이용 수수료등 각종 수수료를 대폭 올리고 나섰다.
기존 무료서비스처럼 인식되던 수수료를 현실화했을 뿐이라는게 은행들의 입장이지만 그 인상 폭이 커 극심한 내수위축 속에 가 뜩이나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가계 경제를 더 주름지게 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 1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영업시간외 자동화 기기 현금인출 수수료를 현행 500원에서 600원으로 100원 올렸다. 또 타행 자동화기기를 통한 계좌 인출 수수료는 영업시간중 80 0원에서 1000원으로, 영업시간외 1000원에서 1200원으로 각각 20 0원씩 인상했다.
지난 4월초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등 일부 수수료를 올렸던 신한 과 조흥은행 역시 이번에는 각종 증명서 발급수수료를 대폭 인상 했다. 이에 따라 기존 5000원이던 은행 조회서 발급 수수료가 5 만원으로 10배 인상됐으며 추가발급의 경우 500원이던 이용수수 료 역시 1000원으로 오르게 됐다.
하나은행도 기존 800원(영업시간중)과 1000원(영업시간외)씩 부 과하던 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현금인출 수수료를 이날부터 각각 200원씩 올려 받는다. 또 기존 500원이던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를 600원으로 올렸다. 제일은행은 이날부터 타행 자동화기 기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할 때 기존 영업시간중 800원이던 수수 료를 1000원으로, 또 영업시간외 1000원이던 수수료를 1200원으로 각각 200원씩 올렸다.
한편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LG화재 등 손보사들은 자동차 보험 손해율 증가를 이유로 이날부터 기존보다 1~3%씩 자동차 보험료 를 올려 적용키로 했다. 손해보험사들은 이미 지난 2003년 11월 기본 보험료를 3.5%가량 인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