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구 감소와 노령화진행으로 마늘생산기반이 흔들리고 있는데도 생산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인 주아（珠芽）재배방식을 도입하는 농가가 아직 적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지난달 31일 경남농협과 도내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촌노동력부족과 휴경면적의 증가로 올해 마늘재배면적은 작년보다 8%정도 감소한 3만400여ha에 그치고
있다. 생산량도 전년보다 8%정도 적은 34만7천t정도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마늘생산비가 중국에 비해 5배 이상 높고 중국산 마늘 수입량도 매년 증가해 마늘재배농가의 경영을 위협하고 있다.
그런데도 마늘생산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주아재배기술도입 농가는 오히려 80년대 후반부터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도내서 이같은 재배기술을 도입한 경우는 10%에도 못미치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주아재배기술도입비율이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은 이 재배기술을 통해 상품성있는 마늘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2작기를 거쳐야 하고， 전체 소요 기간도 3년에 달해 장기적 영농계획이 없는 농가가 외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마늘재배면적이 많은 전업농가를 중심으로 주아를 활용한 종구생산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경남농협은 마늘 종구 갱신을 확대하기 위해 28일 남해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남해， 창녕 등 마늘주산지 농업인， 농협임직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늘 주아재배 기술교육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