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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소문 』
실록이 푸르름을 더해가는 6월
즐거운 소식으로 학부모님과 지역주민들을 접해야 하는 이 시점에 저는 아주 우울하고도 시급한 우리 자녀들의 교육환경에 대해 호소하고자 합니다.
어느새 아무런 통보없이 동성초등학교 뒤편 몇 미터 남짓한 곳에 흉물스럽게 15층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더니 이젠 학교 정문에 15층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니 이게 도대체 말이 됩니까?
만약 학교 앞 정문 앞에 15층 고층 아파트 건물이 들어서게 되면 우리 자녀들은 아침부터 오후까지 형광등 불빛아래에서 공부를 해야함은 물론이고 학교 내에서는 정동면을 에워싼 산과 푸른 숲을 전혀 볼 수도 없으며 겨울이 되면 양쪽 아파트에 가려 어두컴컴한 운동장에서 뛰어 놀아야 하는 것이 지금에 처한 당면 과제입니다. 그리고, 학교 정문 앞쪽으로 아파트의 주차장을 드나드는 주 출입로가 가려져 있는 건축 도면을 보십시오.
지금도 등하굣길 학원 차들로 인해 우리의 자녀들이 교통 안전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지금 학교정문 앞에 200여대로 예상되는 차가 출입한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과연 우리자녀들의 등하굣 길이 안전한 것을 어느 누가 보장합니까?
그래서 저의 학부모와 학운위, 총동창회 이 3단체가 모여 학교 앞 고층 아파트건립 결사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이 되었습니다.
비대위 구성은 현 학운위 위원장님을 주축으로 하여 부추진위원장 그리고 사무국장과 정책국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음을 알려 드리고 뜻있는 학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랍니다.
동성 학부모님 그리고 지역 주민 여러분
우리들의 자녀들이 어두운 그림자에 파 묻혀 시들어 가는 것을 보고만 있으렵니까?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주십시오.
학교앞 고층아파트 건립 결사 반대 결의에 동참해 주실 것을 여러분들에게 이렇게 간곡하게 호소합니다.
동성초등학교 학부모회장 윤향숙
동성초등학교 어머니회 집회모습
사진 : 박대을 취재부장 2004년 06월 10일 9시 32분 / 교육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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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