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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고장 명소를 찾아-유람선(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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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전설의 섬 사량도로 향하고 멀리 욕지도 두미도 추도 다도해의 섬들이 운무를 머금은 채 한폭의 수묵화처럼 아름답다. 안내원은 사량섬 설명에 바빴다.
사량섬은 고성 문수암에서 내려다 보면 큰 뱀이 또아리 틀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하여 뱀사(蛇) 사량도라 불린다고 한다. 한편 사량도의 한자어의 내용을 그대로 풀이하면 뱀이 많은 섬으로도 지칭할 수 있다 한다.
사량도는 상도 하도로 나누는데 그 사이에 흐르는 강이 동강이라 한다. 동강에서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가 옥녀 봉이고 옛날 옥녀의 아버지가 자기 딸인 옥녀를 여자로 보고 엄탐을 하려 하자 그러면 인간의 도리로서는 절대 행할 수 없는 인륜이라 저가 저 바위 위에 있을 테니 소울음을 하고 올라오면 아버지의 뜻을 받아주겠다 했다.
옥녀는 설마 아버지가 소울음을 내면서 올라 올 줄을 몰랐다. 그때 옥녀는 인륜을 더럽힐 수 없다는 생각에 바위에 떨어져 죽었다 한다.
배는 사량도를 지나 상족암을 향하고 있었다.
선내의 관광객들은 환상에 빠져 연신 저것이 무엇인가 저것이 갈매기레요 갈매기 맞지레요 강원도 사투리가 터져나오고 마냥 신바람이 나 즐거웠다.
상족암은 백악기 공룡의 발자국과 기암괴석의 해안 절경이 함께 어우러진 곳이며 청소년 학습장으로도 유명하다. 은빛 백사장의 남일대 해수욕장 남쪽 끝으로는 코끼리가 물을 먹는 모습처럼 코끼리 바위가 있고 그 앞에 거북바위가 코끼리와 무슨 담소를 나누는 듯 보인다.
코끼리 바위는 “구녕바우”다.
삼천포 앞바다 수룡이 알을 두개 낳았는데 하나는 목섬이고 또 하나는 순메산이였다고 한다.
수룡이 알을 낳고 코끼리가 누워 있는 와룡산에 올라가 조금 쉬기로 했는데 그때 잠자던 코끼리가 놀라서 쫓겨내려오다 목이 말라 물을 먹다 화석이 되었다 한다.
유람선을 타다보면 한려수도 천혜의 자연도 아름답지만 해안 절경따라 이어진 전설 또한 학습적인 가치가 높아 학습견학차 관광도 즐길 수 있다.
삼천포 유람선 관광안내
유람선 관광코스 안내
오전10시-오후4시
유람선 선착장출발~대방진굴항~삼천포대교~실안앞바다~신수도~수우도~사량도~병풍바위~상족암~화력발전소~코끼리바위~남일대해수욕장~유람선선착장(소요시간 1시간40분)
요금 성인-12,000원 어린이-6,000원
삼천포 유람선 협회에서는 사천시민을 위해 6월6일부터 8월 20일까지 50%로 할인 운영된다고 한다.
주민등록증만 지참하시면 즐거운 여행이 된다.
문의전화(055)835-0172
삼천포유람선협회
취재: 박대을 취재부장
4000news@naver.com 2004년 06월 17일 10시 07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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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