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전차단기·접시시설 꼭 설치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양수기 등 농사용 전기설비 사용시 감전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해마다 800여명이 전기에 감전돼 목숨을 잃거나 다치고 있다. 또 이중 양수작업 등 농작업을 하다 감전돼 죽거나 다치는 사람만 한해 10여명이 넘는다.
시기적으로는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 집중되어 있고, 원인은 전기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등 부주의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논에 물을 대거나 빼기 위해 양수기를 사용할 경우 미세한 누전으로도 감전사고를 당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누전차단기를 설치하고(분전함 내에 설치해 물기에 젖지 않도록 하고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높은 위치에 단다) 접지시설을 할 것을 한국전기안전공사 측은 당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수기를 설치할 장소가 전기공급지점에서 멀면 전선을 땅에 늘어뜨려 연결하지 말고 중간중간 기둥을 세워 공중으로 연결해야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젖은 손은 전기가 잘 통하므로 양수 모터나 배전반 등의 스위치를 다룰 때는 꼭 고무장갑을 끼고, 수시로 누전차단기의 작동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기시설 문의는 지역번호 없이 1588-7500번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