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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두(鵝頭)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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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아
나를 저 섬에 데려다 주게
낚시대나 담그고
세상읽기 세월이나 보내게
미움도 원망도 없이
죽을날 가까우면 친구 자네 부를테니
이 사람아 제발 저섬에 데려다 다오
어찌 관동팔경 금강산만 아름답다 할것이냐. 못본것이 구경이고 안 가본것이 구경이라 하지 않던가.
아두섬을 어찌 관동팔경 금강산에 비유하겠냐 마는 금강산 일부 해금강 일부쯤 만큼은 아름답다. 아두(鵝頭)섬은 거위목처럼 잘룩하게 생겼다 하여 붙어진 이름이다. 아두섬은 행정구역으로는 사천시 동서동 신수리에 속한다.
삼천포항에서 뱃길로 20여분 신수도 앞 코섬뒤편 삼천포항 한가운데 잘룩하게 떠 있는 섬이 아두섬이다.
아름답기와 호젖하기로는 여느 섬보다 좋다. 섬이 무인도라서 섬의 앙편으로 모래언덕이 있고 다섯개의 작은 모래 자갈밭이 있어 가족단체휴양지로서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아 식물보감에서만 볼 수 있는 “순비기” 군락지와 “갯메꽃” 군락지가 모래언덕을 덮고 있고 해송 자연림들이 원시적 그대로 자연보존되어 있어 휴양 관광 낚시터로 적합하다.
아두섬 아두봉에 앉아보면 삼천포항과 삼천포대교 실안 놀이 각혈하다 못해 붉게 자더라진다.
이곳에서 낚시나 드리우면서 죽는날 가까울때까지 그렇게 살았으면 한다.
섬의 곳곳에는 모두가 낚시터라 볼락 광어 도다리 밀찌 쥐노래미등 낚시터로서는 최상의 섬이다.
솔바람에 언듯언듯 졸다 깨어보면 사람은 없고 어느세 섬과 섬사이를 고깃배들의 출향행렬이 경쟁을 하듯 다투어 갈뿐 아무도 나를 깨어 부름하는 이 하나 없다. 날 저무러 고향은 그리우나 이 섬을 떠날 마음 없다. 세상사 모든것이 나 좋으면 그만 아니던가 잊을것부터 잊으라며 단 하루라도 이 무인도에 무인으로 살아봄직도 시경의 지덕만큼이나 좋은시상이 떠오를법 하다.
아두(鵝頭)섬 가는길
삼천포 팔포항에 항시출발
소요시간 20분
요금1인(성인) 7,000원
단체 10인이상 5,000원(왕복)
상황에 따라 다름
주의:아두섬은 무인도이기때문에 물이 없음 식수를 꼭 준비할 것
취재: 박대을 취재부장
4000news@naver.com 2004년 07월 01일 9시 46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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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