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이 깊은 광역해역을 중심으로 이뤄진 적조방제가 중소형 황토살포기 개발로 양식장 주변에서도 신속히 이뤄질 수 있게 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일 조작이 간편하고 이동성을 갖춘 이동식 황토살포기를 개발， 실용화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적조방제는 정부가 중심이 돼 100t 이상의 바지선에 황토살포기를 장착， 광역해역에 대해 이뤄져 수심 10∼15m에 위치한 양식장 주변해역에 대한 방제작업은 힘든 상황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이동식 황토살포기는 2∼15t 정도의 일반어선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크기로 어선에 부착하기 쉽고 어민들이 현장에서 사용하기에 편리한 특징이 있다.
이동식 살포기는 자연황토를 황토교반 펌프를 이용， 해수와 혼합·분쇄해 황토수를 만들고 송출펌프로 노즐을 통해 일정농도로 살포하도록 만들어졌다.
수산과학원은 이번 살포기에 대해 적조발생 전까지 몇차례 현장적용실험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