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인터넷과 생활정보지 등을 통하거나 심지어 일간지까지 동원해 급전대출을 부추기는 광고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고객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무담보 대출을 해준다며 급전 수요자를 유혹해 속칭 카드깡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해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최근 이같은 불법 카드깡이 극성을 부리자 전국적으로 110개 업체를 적발해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소비자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도내에도 젊은층이 많은 학교주변이나 원룸 밀집지역 등에 대출을 유혹하는 전단을 뿌리며 급전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모으고 있다.
인터넷 메일을 통한 현혹성 광고는 매일 홍수처럼 보내지고 있다.
이들은 주로 카드연체를 대납해준다며 메일이나 생활정보지 광고 등을 통해 유혹한 뒤 짧게는 3개월에서 36개월까지 할부상환방식으로 대출해주는 것처럼 현혹성 광고를 하고 있다. 또 신용카드만 가져오면 아무런 절차 없이 5분내 대출이 가능하다고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허위매출전표를 작성하거나 물건을 할부로 구입해 되파는 이른바 카드깡을 일삼고 있다는 것이 금융감독당국의 설명이다.
이율도 겉으로는 연리 7.5%에서 12%까지 시중은행 금리수준에서 제시하고 있으나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고액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불법 대출업체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은 지난 5월 신불자 구제를 위한 배드뱅크가 만들어지면서 부터.
그동안 배드뱅크에 한 가닥 희망을 걸었던 이들이 자포자기 심정으로 고율 악덕 사채나 다름없는 급전대출시장에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급전이 필요하면 상호저축은행 중앙회에 설치한 서민 금융안내센터를 이용하거나 신용카드사의 대환대출 즉 채권액 만큼 다시 대출해주는 제도를 활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