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참깨 작황 작년보다 좋아,
앞으로 관리 중요

대표적 밭작물에 속하는 콩과 참깨의 금년도 생육상황은 작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적절한 포장관리와 병해충 방제만 이어진다면 작황이 지난해 수준은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콩, 참깨 생육관찰포를 대상으로 조사한 생육상황에 따르면, 콩의 경우 1모작과 2모작 모두 지난해에 비해 좋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1모작은 키가 69cm로 전년에 비해 0.8cm가 컸으며, 잎 수도 10.9매로 전년에 비해 0.7매가 많았다. 이것은 콩 신장기였던 6월 하순에서 7월 중순까지의 기상이 콩 생육에 좋은 환경으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평년작황에 비하면 다소 떨어지는 부분도 있었다.
참깨도 생육기간 동안 기상이 좋아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데, 1모작 참깨의 경우 키가 90.6cm로 전년과 평년에 비해 2.4~5.2cm가 컸으며, 가지 수는 금년이 2.1개로 지난해보다는 0.1개가 많고 평년에 비해서는 0.1개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모작 참깨의 경우도 초기 생육이 더딘 면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평년수준의 생육상황을 보여주고 있었다.
농업기술원은 이와 같이 대체로 양호한 생육상황을 보이고 있는 콩과 참깨 등 밭작물의 안전한 수확을 위해 후기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는데, 장마가 끝났다 하더라도 여름철 집중호우 등 비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시기임을 감안하여 습해 방지를 위한 배수로 정비에 신경 쓰고, 쓰러짐이 우려되는 참깨 포장은 줄지주를 설치하여 비바람에 의한 도복피해를 막도록 했다.
또, 생육이 부진한 포장, 또는 비로 인해 뿌리가 노출되었던 포장은 흙으로 덮어준 다음 요소비료를 살포해 주어야 하는데 콩밭에는 요소 8~12kg/10a를, 참깨 밭에는 요소 0.2%액을 각각 살포하면 된다. 특히 콩은 꽃피는 시기에 맞추어 노린재류가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7월 하순~8월 상순 사이에 1~2회 살충제를 살포해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