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뿔은 중세어로 ‘곳블’이었는데 그것은 ‘고’와 ‘블’로 이루어진 낱말이다. ‘고’는 현대어의 ‘코’요, ‘블’은 현대어의 ‘불’이니 ‘곳블’은 곧 ‘콧불’-코에서 불같은 열기가 풍긴다는 데서의 이름디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블’은 또 풀(膠)을 이르기도 했던 중세어다.
감기가 걸렸을 때 노상 그 풀과 같은 콧물을 흘려야 했으니 거기에서 온 ‘곳블’이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고뿔은 반드시 겨울에만 걸리는 것은 아니다. 유행성 독감은 아무때나 돌고 여름철에도 건강관리를 잘 하여야 한다.
편집부